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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구례 건강한 우리밀로 만든 목월빵집,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맛집 숲과 브런치, 걷기 좋은 상생의 길 천은사 여행 후기

by 크리m포켓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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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는 지리산의 품 안에 자리한 고즈넉한 고장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 같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 속에서 큰 힐링을 주는 곳이 바로 구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건강한 빵 냄새가 가득한 목월빵집,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맛집 숲과 브런치, 그리고 지리산 자락의 고즈넉한 사찰 천은사 상생의 길을 따라 걸으며 하루 동안 알찬 여행을 즐겼습니다.

 

1. 건강한 우리밀로 만든 목월빵집

웨이팅은 힘들지만 건강한 내사랑 빵♡
웨이팅은 힘들지만 건강한 내사랑 빵♡

 

구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목월빵집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달빛이 어우러진 듯한 따뜻한 분위기의 작은 빵집인데,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밀’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빵집 안으로 들어서자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진열대 위에는 다양한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크루아상, 촉촉한 단팥빵, 소금의 짭조름함과 버터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소금빵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금빵은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풍미가 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무겁지 않은 간식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이곳의 빵은 자극적이지 않아 소화도 잘 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소금빵과 크루아상을 사서 차 안에서 바로 맛봤는데,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의 시작을 따뜻한 빵으로 열 수 있어 행복한 출발이었습니다.

 

2.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숲과 브런치

빵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랜 뒤, 점심은 구례 시내 근처에 있는 숲과 브런치로 향했습니다. 이름처럼 숲에 둘러싸인 듯한 공간에 자리한 식당이라 도착하자마자 푸른 나무들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았던 식당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았던 식당

 

메뉴판을 살펴보니 이곳은 일반적인 브런치 카페와 달리 한식과 서양식을 조화롭게 구성한 메뉴가 돋보였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바삭하게 튀겨낸 모듬카츠, 푸짐한 구성이 돋보이는 숲과 브런치 플레이트, 상큼하고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리코타치즈샐러드, 그리고 이국적인 풍미의 분짜 샐러드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듬카츠와 숲과 브런치 플레이트를 주문했는데,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습니다. 모듬카츠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숲과 브런치 플레이트는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메인 요리가 구성되어 있어 ‘한 상 가득 차린 느낌’을 주었고, 여행 중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함께 주문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리코타치즈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분짜 샐러드는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땅콩 드레싱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장 내부는 넓고 따뜻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숲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하니,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3. 걷기 좋은 상생의 길, 천은사

 

점심을 맛있게 즐긴 후에는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천은사로 향했습니다. 천은사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오래된 사찰로, 최근에는 ‘상생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입장료 문제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과 사찰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은 울창한 숲으로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맑은 공기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을 걷다 보면,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고, 봄에는 신록이 가득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천은사 내부는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전각과 고목들이 함께 어우러져 오랜 세월을 품은 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공간일 수도 있지만, 불교문화와 전통 건축물에 대해 설명해 주니 교과서에서 보던 내용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져 신기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상생의 길을 걸으며 ‘자연과 사람,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진정한 힐링과 배움이 함께하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뷰도 멋진 천은 저수지
뷰도 멋진 천은 저수지

 

이번 구례 여행은 빵, 브런치, 그리고 사찰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하루가 참 알찼습니다. 목월빵집에서는 건강한 우리밀 빵으로 특별한 아침을, 숲과 브런치에서는 모듬카츠와 다양한 샐러드, 브런치 플레이트로 푸짐하고 즐거운 점심을, 그리고 천은사 상생의 길에서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구례는 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소박한 즐거움들이 모여 큰 만족을 주는 여행지였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던 여행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구례는 주말 가족 여행지로도 좋고,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계절의 구례를 경험하며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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