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보면 가끔 아주 빠르게 이동하는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입니다.
지구를 약 90분에 한 번씩 돌며, 그 안에서 여러 나라의 우주인들이 함께 생활하고 연구를 합니다.
그렇다면 ISS는 어떤 곳이며, 우주인은 그 안에서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지구에서는 당연한 일들이 우주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함께 체험하듯 살펴볼게요.
🛰️ 1. ISS는 무엇일까?
ISS는 우주에 떠 있는 거대한 연구 공간이자, 인류가 지구 밖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우주 집”입니다.
미국(NASA), 유럽(ESA), 일본(JAXA), 캐나다(CSA), 러시아(ROSCOSMOS) 등 다국적 협력으로 운영됩니다.
ISS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 지상 약 400km 상공에 위치
- 시속 약 28,000km로 이동 → 90분마다 지구 한 바퀴
- 한 번에 6~7명 정도의 우주인이 생활
-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다양한 실험 진행 (생명체, 의학, 물리, 소재 연구 등)
즉, ISS는 국가와 언어를 넘어 인류가 함께 운영하는 하늘 위의 공동 연구소이자 생활공간입니다.

🧑🚀 2. 우주인의 하루 루틴 — 식사, 잠, 샤워, 화장실
우주에서의 하루는 지구와 비슷한 듯하지만, 중력 차이 때문에 모든 행동이 다르게 이루어집니다.
🍽️ 식사
음식이 공중에 떠다니지 않도록 튜브형, 파우치형, 끈적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기 어려워, 대부분 수분을 넣어 먹는 건조식품이 많습니다.
우주식 메뉴에는 비빔밥, 라면, 카레, 타코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 잠
우주인은 침낭 형태의 수면 공간에서 벽에 몸을 고정하고 잡니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누워 자는 개념이 아니라, 떠 있지 않도록 “고정된 채” 잠을 잡니다.
하루 평균 7~8시간 수면을 유지합니다.
🚿 샤워
물이 떠다니기 때문에 샤워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물티슈로 몸을 닦거나, 소량의 물과 세정제로 씻는 방식입니다.
머리도 물 없이 씻는 워터리스 샴푸를 사용합니다.
🚽 화장실
우주 화장실은 중력이 없으므로 공기 흡입 장치를 사용해 배설물을 모읍니다.
소변은 정화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여 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장기간 우주여행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 3. 우주에서는 신체가 어떻게 변할까?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장기간 생활하면 인체는 여러 변화를 겪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육과 뼈 약화
무중력 상태에서는 몸을 지탱할 필요가 없어 근육과 뼈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우주인은 하루 2시간 이상 운동하며 몸을 유지합니다.
🩸 얼굴이 붓는 현상
중력이 없으니 피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얼굴과 상반신으로 체액이 몰려 얼굴이 붓는 현상이 생깁니다.
👀 시력 변화
눈 뒤 신경을 누르는 압력이 변하면서 일부 우주인은 시력 저하를 경험합니다.
이 현상은 장기 체류 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 방향 감각 변화
중력이 없어 “위·아래” 개념이 불분명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멀미나 방향감각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 3줄 정리
- ISS는 여러 나라가 함께 운영하는 지구 밖 생활형 연구소
- 우주인의 일상은 중력 차이로 인해 식사·수면·위생 방식이 모두 다름
- 무중력은 근육 약화, 체액 이동, 시력 변화 등 신체 변화를 일으킴
다음 편에서는 흥미로운 주제,
“달에 살게 된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를 이어서 다룰게요.
중력, 낮과 밤의 길이, 집 설계, 음식, 이동 방식까지
미래 달 생활 시뮬레이션 버전으로 풀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