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국어 교육에 대해 고민합니다. 특히 요즘 수능 국어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더욱 불안해집니다. EBS 수능 국어 영역 강사이자 강일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윤혜정 선생님은 각 시기에 맞는 올바른 국어 공부법을 제시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이의 발달 단계를 무시한 채 앞서가는 학습을 강요하기보다는, 그 시기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 시기 어휘력과 표현력 기르기
윤혜정 선생님이 초등 시기에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어휘력과 표현력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 편 같은 강의를 초등학생에게 들려야 하는지 고민하는데, 선생님은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 편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강의이며, 빨라도 중학교 1학년 때 듣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말합니다. 초등학생 시기에는 그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국어 작품이나 책,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시작됩니다. 하나의 어휘를 다른 말로 바꿔서 표현해 보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오늘 하루 내 삶을 반성해 보았어"라는 문장을 "성찰해 보았어"로 바꿔보거나, "너무나 슬퍼"를 "너무나 속상해"로 바꿔보는 식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의미의 어휘들을 바꿔가며 사용해 보면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확장됩니다.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책을 읽은 후 짧게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창한 독후감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기분을 한 번 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나는 이런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이때 이런 기분을 느꼈다. 왜냐하면 이러 이렇기 때문이다"처럼 접속 부사를 활용하여 문장들 사이에 연결 관계가 생기도록 써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세 문장 정도로 시작하고, 아이가 의욕을 보이면 다섯 문장, 열 문장으로 늘려갈 수 있습니다.
| 학습 영역 | 구체적 방법 | 기대 효과 |
|---|---|---|
| 어휘력 | 하나의 어휘를 다른 말로 바꿔 표현하기 | 어휘 확장 및 언어 감각 향상 |
| 표현력 | 책 읽은 후 접속 부사를 활용해 짧은 문장 쓰기 | 논리적 글쓰기 능력 기초 형성 |
| 경험 | 박물관, 전시, 미술관 방문 후 글로 적기 | 배경 지식 확장 및 표현 소재 축적 |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철자나 문장 성분의 호응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내용에 집중하고 감탄해 주며 호응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 그랬구나. 그래서 이런 기분이었구나"라고 반응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박물관이나 전시, 미술관에 가서 본 내용을 글로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책 읽기가 아니더라도 그 나이의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을 그 시기에 해줄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중에 국어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고전 읽기와 한자 공부의 적절한 시기
많은 부모들이 초중등 때 고전을 끝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급해합니다. 하지만 윤혜정 선생님은 고전을 왜 끝내야 하는지, 고전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전부인지 되묻습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국어 성적, 수능 성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고전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직결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말합니다. 과학 동화 전집을 다 읽은 학생이 중학교 고등학교 과학 성적이 항상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듯이, 고전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국어 성적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고전 읽기의 목적은 독서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책이 다르고, 어떤 책은 읽기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겁게 읽었던 책이 나중에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왔을 때, 그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배경 지식으로 활용하고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책을 경험하게 해 주고, 그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정해서 거기에서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한자어와 사자성어 공부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언을 합니다. 예전에는 수능에 사자성어가 한 문제씩 꼭 나왔지만, 지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아이가 좋아한다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좋습니다. 특히 고전시가를 공부하면서 최소한의 한자는 알아야 하며, 맑을 청, 물결 파 같은 기본적인 한자들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사회나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 용어들에 사용되는 한자를 확장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의 세포 단원이라면 '세'자가 어떤 한자인지 아이와 같이 이야기해 보고, 이 한자가 들어간 '세포', '세밀하다', '섬세하다' 같은 어휘들을 함께 골라보며 그 말이 들어간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교과서를 보면서 평상시에 일상에서 많이 쓰는 한자들을 공책 한 권에 정리하고, 오늘은 이 한자를 한번 이야기해 보자며 몇 문장을 써보는 방식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중등 시기 자기주도 학습 능력 키우기
중학교 시기에 윤혜정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떠먹여 주는 공부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특히 중학교 시험 문제의 스타일이나 학원에서 학습하는 방법들이 아이들이 가만히 있어도 다 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 성적이 굉장히 좋았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상위권으로 올라가거나 정말 5, 6, 7등급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갈립니다. 중학교 때는 90점이었는데 고등학교에서 수학 성적이 23점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국어에서 글을 읽는 것은 정말 스스로 해야 합니다. 요약된 것을 그냥 읽고 개조식으로 빈칸 넣기를 하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완결된 글을 읽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주 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이와 관련된 자료나 교재가 굉장히 많습니다. 짧지만 완결된 한 편의 글을 조금씩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방울 한 방울 모이는 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글을 읽고 이 글의 목적은 무엇인지, 글의 요지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말로라도 표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짧은 글을 읽고 이와 관련된 객관식이나 주관식 간단한 문제 세 문제 정도를 푸는 교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심화 발전하면 바로 수능 국어 영역입니다.
| 시기 | 핵심 학습 목표 | 구체적 방법 |
|---|---|---|
| 초등 | 어휘력과 표현력 | 어휘 바꿔쓰기, 짧은 독후 글쓰기 |
| 중등 | 요지 파악과 자기주도 학습 | 완결된 짧은 글 읽고 요지 표현하기 |
| 고등 | 어려운 문제 도전 | 초중등 기초 바탕으로 심화 학습 |
중요한 것은 현행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해야 할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초등학교 5학년 때는 5학년 아이가 해야 할 것을 채워주면 됩니다. 초등학교 때 해야 할 것을 조급한 마음에 해주지 않고 중등에 가서 중학교 때 해야 할 것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초등 아이에게 고등학생이 해야 할 것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때그때 아이의 발달 단계를 잘 살펴보고, 우리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서 어떤 부분을 도와줘야 할지를 고민한다면, 이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고등학생 수준에서 읽을 수 있어야 하는 내용을 읽게 되고 풀어야 하는 문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국어는 원어민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습게 생각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어려운 문제들을 미리 접하면서 겁을 먹기도 합니다. 요즘 국어 어렵다고 집을 팔아야 한다거나 다시 태어나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중학생이나 초등학생 부모는 "늦었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어렵게 보이지만,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기본을 차근차근 다져나가면 할 수 있게 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때는 할 수 있었듯이, 지금은 두렵지만 그때가 되면 할 수 있습니다.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를 격려하며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윤혜정 선생님도 자신의 아이를 가르칠 때 수학을 가르치면 속이 뒤집어지지만, 조급한 티를 내지 않고 "할 수 있어"라고 격려한다고 말합니다. 기다리면 아이들은 해냅니다.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학습을 제공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국어 공부법입니다. 논술이나 글쓰기 학원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만 짧은 기간 동안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모든 공부에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없으며, 아이마다 경험도 배경도 성격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들이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초등학생이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 편을 들어도 괜찮을까요? A. 윤혜정 선생님은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 편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강의이므로 초등학생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빨라도 중학교 1학년 때 듣는 것을 추천하지 않으며, 초등 시기에는 그 나이에 맞는 경험과 책 읽기를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Q. 초등 때 고전을 반드시 많이 읽혀야 하나요? A. 고전 읽기를 의무적으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서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그 경험이 나중에 배경 지식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Q.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는데 고등학교 가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중학교 시험은 떠먹여 주는 방식의 학습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는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필요합니다. 중등 시기에 완결된 글을 읽고 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한자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아이가 한자를 좋아한다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사회나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 용어에 사용되는 한자를 중심으로, 그 한자가 들어간 다른 어휘들을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Q. 논술이나 글쓰기 학원을 꼭 보내야 하나요? A. 모든 공부에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발표나 글쓰기를 두려워한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적인 사교육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만 짧은 기간 동안 지원하는 방식이 현명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 초등, 중등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국어 교육의 핵심 (EBS 국어 강사 개념의 나비효과 윤혜정) / 채널명: https://youtu.be/gwEg9tU7P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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