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와 완주는 각각 전통과 자연, 현대적인 즐거움이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전주는 한옥마을과 전통문화로 유명하고, 완주는 풍부한 자연경관과 여유로운 카페 문화로 사랑받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주의 현대적인 즐길 거리인 ‘아마존 아쿠아파크’, 지역 맛집 ‘물갈비’, 그리고 완주의 고즈넉한 매력이 느껴지는 ‘소양고택 두베카페’를 중심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짧지만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아마존 아쿠아파크
첫 번째 일정은 전주에 위치한 ‘아마존 아쿠아파크’였습니다. 아쿠아파크는 워터파크이지만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함께 있는 복합 레저 공간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가족과 커플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아쿠아파크는 실내와 야외 공간이 모두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실내에서는 파도풀, 유수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가 있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적입니다. 야외 공간에서는 대형 슬라이드와 풀장이 있어 시원하게 물을 즐길 수 있었고, 물놀이 외에도 휴식 공간이 충분히 제공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파도풀’이었습니다. 파도의 높낮이가 변하면서 파도 속에 몸을 맡기는 순간, 마치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 위에 떠서 하늘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과 물빛이 어우러져 여행의 시작을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아마존 아쿠아파크는 단순히 놀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물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물갈비
아마존 아쿠아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점심 식사로 향한 곳은 전주의 유명한 맛집 ‘물갈비’였습니다. 물갈비는 전주만의 특별한 음식으로, 육수를 가득 머금은 갈비와 부드러운 고기가 특징입니다. 전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갈비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내부는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주문한 물갈비가 나오자, 푸짐한 갈비와 함께 국물이 담긴 냄비가 놓였습니다. 진한 국물에서 우러나는 갈비 향이 식욕을 돋우었습니다. 첫 숟가락을 뜨자마자 부드러운 고기와 깊은 국물 맛이 입 안에 퍼졌습니다. 고기는 육즙이 살아 있었고, 국물은 적당히 달고 담백해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잊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제공된 밑반찬도 인상 깊었습니다. 깔끔하게 준비된 김치와 무절임은 물갈비의 맛을 더욱 돋우었습니다. 특히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육수는 국물 한 방울까지 마시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갈비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전주의 맛과 정성을 담아낸 음식이었습니다.
소양고택 두베카페
전주에서의 식사를 마친 후, 완주로 이동해 ‘소양고택 두베카페’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전통 고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택 내부에는 예스러운 가구와 소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전통 건물 특유의 따뜻한 나무 향과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당과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가을이라 단풍이 곱게 물든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두베스페셜 라테’였습니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진한 커피 향이 조화를 이루었고,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카페에서 직접 만든 수제 디저트를 곁들이니 하루 일정의 마무리가 더욱 완벽해졌습니다.
소양고택 두베카페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통 속에서 여유를 찾고, 여행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곡성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전주 & 완주 여행은 다양한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하루였습니다. 아마존 아쿠아파크에서는 물과 즐거움이 가득했고, 물갈비에서는 전주의 맛과 정성을 경험했으며, 소양고택 두베카페에서는 전통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주와 완주는 단순히 지나치는 여행지가 아니라, 머물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기억될 풍경과 감동이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길게 머물며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즐기고 싶은 곳이 전주와 완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