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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목포 근대역사관 1관 그리고 2관, 육회 비빔밥도 맛있는 유달콩물, 전라도 밥상 맛집 백성식당, 버터향 가득 에그타르트 커피창고로 여행 후기

by 크리m포켓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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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는 바다와 항구, 그리고 근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은 목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근대역사관 1관 & 2관을 중심으로, 목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유달콩물의 육회 비빔밥, 전라도 밥상 가득한 백성식당, 그리고 디저트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피창고로까지 알차게 둘러보았습니다. 하루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역사와 맛, 그리고 여유가 함께하는 목포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1. 붉은 벽돌 건물 속 근대의 기억, 목포 근대역사관 1관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은 원래 구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로, 멀리서 보아도 붉은 벽돌 외관과 아치형 창문이 눈에 띕니다. 목포가 항구도시로 개항하면서 일본이 설치한 영사관 건물이 지금은 목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목포 근대역사관 1관 가는길
목포 근대역사관 1관 가는길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당시 목포의 개항 과정과 경제·문화적 변화가 전시물과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목포항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민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을 천천히 걸으며 당시 사용되었던 생활 도구, 문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여행지에서 흔히 경험하지 못하는 역사적 울림이 있는 공간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실제 건물을 직접 보고 전시물을 마주하면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목포의 근대 도시를 볼 수 있는 목포 근대역사관 2관

1관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목포 근대역사관 2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근대 목포의 도시 발전과 건축 문화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근대역사관 2관 태극기와 함께
근대역사관 2관 태극기와 함께

 

2관은 건물 자체가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2층 구조의 넓은 전시 공간에는 목포항의 개항 이후 성장 과정, 근대 건축의 특징,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띈 부분은 목포의 거리와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전시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당시 목포가 어떤 모습으로 번화했는지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다양한 기록 사진을 통해 당시 목포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근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곳곳은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었습니다.

 

3. 담백하면서도 특별한 한 끼, 유달콩물 육회 비빔밥

유달콩물
유달콩물

 

역사관을 둘러본 뒤 허기를 채우기 위해 향한 곳은 유달콩물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건강하고 정갈 한 음식 이 떠오르는데, 실제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맛보는  육회 비빔밥도 참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육회와 아삭한 채소,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진 비빔밥은 첫 숟가락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양념이 과하지 않고 담백해 육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여기에 함께 나온 콩물은 구수하면서도 시원해, 입안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함까지 더해 주었습니다.

여행 중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고,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푸드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4. 전라도 밥상 맛집 백성식당

목포를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전라도의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밥상입니다. 이번에 들른 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백성식당이었는데요, 소문대로 푸짐한 반찬과 정성 가득한 한 끼가 여행의 피로를 싹 잊게 해주었습니다.

전라도의 손맛
전라도의 손맛

 

상 위에는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차려졌고, 매일 바뀌는 제철 재료들이 반찬에 다양하게 쓰여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기본 국물 요리부터 젓갈, 나물, 생선구이까지 빠짐없이 나와 그야말로 ‘전라도 밥상’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죠.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이 가득했고,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져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목포의 지역적 특색이 담긴 해산물 요리가 곁들여져 있어, 바닷가 도시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먹은 기분이었고, 왜 이곳이 목포의 맛집으로 손꼽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5. 여행의 달콤한 마무리, 커피창고로 에그타르트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향한 곳은 커피창고로라는 카페였습니다. 목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로, 고소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그타르트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였습니다.

에그타르트 향기
에그타르트 향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에그타르트는 첫 입에서부터 버터 향이 가득 퍼져 입안을 사로잡았습니다.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공간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목포 여행은 역사와 음식, 그리고 카페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올인원 여행이었습니다. 근대역사관 1관 & 2관에서 느낀 근현대사의 울림, 유달콩물의 담백한 육회 비빔밥, 백성식당의 푸짐한 전라도 밥상, 그리고 커피창고로의 달콤한 에그타르트까지! 하루 일정이었지만 정말 풍성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목포는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이며, 먹거리와 볼거리가 고루 갖추어진 여행지였습니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먹거리로 오감을 채울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가족 여행은 물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도 좋은 코스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목포는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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