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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의 시선

사교육 없이 명문대 보낸 부모들의 비밀 (놀이의 힘, 아빠의 참여, 대화의 기술)

by 크리m포켓 202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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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특별한 사교육이나 선행학습 없이 자녀를 스카이, 의대, 과학고, 자사고에 입학시킨 부모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놀라운 공통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명문대 출신이 아닌 평범한 부모였지만, 독서, 대화, 운동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학원 안 가는 시간에 학업 활동만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잘 놀았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부모들의 구체적인 교육 방식과 그 효과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놀이의 힘: 인지발달을 촉진하는 건강한 놀이 방식

사교육 없이 명문대를 보낸 부모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인지발달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놀게 했고, 부모가 열심히 함께 놀았다는 것입니다. 단돈 8만 원으로 아이를 과학고에 보낸 김현주 작가님의 경우, 아이가 6학년 때까지 영어로 고스펠링을 못 썼지만 정말 여행만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아들이 큐브에 몰두했을 때 이를 말리지 않고 따뜻하게 지지해 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순수 홈스쿨링으로 민사고를 보낸 박태균 원장님의 경우도 아이가 6학년 때까지 9 구단을 못 외우고 집에서 놀기만 했지만, 빨대로 다리를 만들어 보는 놀이 같은 활동을 집에서 많이 했고, 이러한 활동이 아이의 도형 감각과 수학 감각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아이들이 학원 안 가고 공부를 안 하는 시간에 지능, 자존감, 사회성, 공부정서 발달이 되는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으로 뭔가를 만들고 사고하는 놀이와 취미를 즐겼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016년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소근육 발달이 아이들의 수학, 읽기, 쓰기 성취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밝혔고, 그 실행 기능과 함께 학업 성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15년 미국 템플대학교 연구진은 블록 퍼즐 놀이 같은 활동을 자주 하면 공간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확실히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레고 같은 블록 놀이가 선순환의 시작인 이유는 블록을 뜯고 조립하는 행위 자체에서 소근육을 사용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설명서를 보면서 정말 집중해서 관찰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구조물을 만들 때 필요한 특정 모양과 색상을 블록 더미에서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대일로 대응 연습을 뇌 속에서 하게 됩니다. 모양이 맞는 모양인지, 이것을 공간에 끼우는 게 맞는지 여러 번 관찰하고 시도를 해보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수학에서 비율 비례를 이해하는 근육이 되고, 더 나중에는 지도 읽기, 도면 해석과 같은 실용적인 기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블록 퍼즐 놀이가 뇌발달에 좋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거시적으로 보면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있는 아이들이 공부 정서가 당연히 더 좋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아빠의 참여: 육아 참여율이 만드는 차이

사교육 없이 명문대를 보낸 부모들의 두 번째 특징은 부모님이 뚜렷한 교육관을 가지고 계셨고, 특히 아버지의 육아 참여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너무 확연하게 발견되는 특징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버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엄마가 아닌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문해력과 어휘력이 더 높아졌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일하고 와서 피곤한 아버지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서울 아산병원 소아정신과 김용원 교수님은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김용원 교수님은 "일주일에 한 번만 공원에 가서 아이가 지쳐서 더 이상 뛰지 않을 때까지 놀아라. 말 많이 안 해도 되고 특별한 스킬 없어도 된다. 그냥 애가 지쳐서 더 이상 뛰지 않을 때까지 에너지를 쫙 충분히 소모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랑 신체 놀이를 하세요"라고 조언합니다. 매일 안 해도 되지만 매주 하는 게 중요하며, 그러면 아이가 다음 주에 아빠랑 뭐 할지 기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체 활동, 아빠랑 하는 신체 활동, 바깥에서 하는 신체 활동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엄마들은 아이랑 자전거 타거나 밖에 나가서 놀 때 "조심해라, 넘어진다"라고 하기 쉽지만, 아빠들은 조금 더 과격하게 해 볼 수 있게 "한번 해봐,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위험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도전적일 수도 있는 신체 활동을 해본 경험이 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놀이치료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아빠가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상호작용의 문제이며, 아빠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놀이 방식이 아이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화의 기술: 배경지식을 넓히는 일상 대화법

사교육 없이 명문대를 보낸 부모들의 세 번째 특징은 일상 대화를 통해 문해력과 배경 지식을 넓혀 주었다는 것이고, 다들 하나같이 자녀들과의 유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화는 부모가 아이한테 지식을 전수할 때 가르치듯 말하는 대화가 아닙니다. 대치동 독서교육 전문가 김수미 대표님은 배경 지식을 넣어주기 위한 독서 다음으로 확실한 현실적인 방법이 대화라고 강조합니다. 김수미 대표님에 따르면, 부모님이 한 방향으로 "이거는 이렇게 하는 거다, 저건 저렇게 해라, 너 그거는 왜 그렇게 했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냥 인풋일 뿐이지 아이의 아웃풋을 끌어내는 건 아닙니다. 아이의 아웃풋을 끌어낼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며, 대화는 아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갑자기 지나가다가 "엄마 우리 상가에는 저 부동산이라는 게 왜 이렇게 많아? 부동산은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을 때, 아이의 관심사가 생겼을 때가 바로 기회입니다. 부동산은 이러이러한 거야라고 설명해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아이한테 자꾸 질문을 한다든가 "그럼 전세라는 게 있고 집을 사는 게 있어" 같은 대화로 아이의 일상생활보다는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TV나 유튜브를 볼 때도 혼자 보게 놔두는 게 아니고 같이 보면서 대화해 주면 작업 기억이 활성화됩니다. 그 대화를 하기 위해서 아이가 작업 기억을 써보게 되는 것입니다. 작업 기억이 많이 활성화된 아이가 학습만화를 보든 학교에서 뭔가를 배우든 많이 배우게 되며, 배경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배웠을 때 이게 장기 기억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부모의 일방적인 인풋만 있는 대화가 아니라 아이의 자발적인 아웃풋까지 이끌어내는 대화를 하려면 부모와 아이 모두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유익한 아웃풋이 나오는 대화가 됩니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유익한 배경 지식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 소재거리를 찾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레고를 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레고는 설명서대로 조립해 볼 수 있는 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브릭 하나하나를 아이 스스로 상상하고 조립해 나가면서 한계 없는 자신만의 세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없이 명문대를 보낸 부모들의 공통점은 뇌발달을 촉진시키는 놀이, 아빠의 높은 육아 참여, 배경 지식이 확장되는 방향의 대화였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부모에게 선행학습 부담을 덜어주고 일상적 상호작용을 교육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만 원인-결과 관계를 단순화한 메시지는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부모에게 불필요한 부담과 과도한 기대를 심어줄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들은 놀이와 반복 행동을 통한 인지 발달의 중요성을 상기해 주는 출발점으로서는 유익하지만, 절대적 교육 전략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다양한 연구와 자료들과 함께 균형 있게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 "집에서 이 행동을 반복한 아이들이 공간 인지 능력이 높았다는 거예요." | 사교육, 선행 학습 없이 SKY, 의대, 과학고 보낸 최상위권 부모들의 공통점 / 채널명: https://youtu.be/94fWXeIQJ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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