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영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조기교육과 선행학습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GES 교육컨설팅의 지형범 컨설턴트는 아이의 영재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큰 착각이라고 지적합니다. 부모의 지능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성은 있지만 절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충실하게 개발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재성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부모가 진정으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유전과 환경: 부모의 지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가 똑똑하면 아이도 똑똑할 확률이 높다는 통념은 약 50% 정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고학력 부모의 자녀가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형범 컨설턴트는 이것이 절대적인 유전의 결과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지 않고 아이큐도 특별히 높지 않은데도 고도지능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으며, 반대로 부모가 고학력자이고 뛰어난 학업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아이는 평범하거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많습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마터널 이펙트(maternal effec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날 때 난자가 훨씬 크고, 난자 세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별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100% 엄마로부터 받습니다. 따라서 아빠의 유전적 영향보다는 엄마의 유전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인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유전과 환경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부모의 지능이 높으면 자녀에게 제공하는 언어적 자극, 문화적 경험, 교육 기회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DNA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내 상호작용의 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가 책을 많이 읽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모방하고 학습합니다. 반대로 유전적 잠재력이 있어도 적절한 자극과 환경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 능력은 충분히 발현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은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을 넘어서,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있습니다.
조기교육 착각: 영재성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이유
많은 부모들이 빠르고 좋은 교육을 시키면 아이가 우수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면 앞서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기교육과 선행학습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지형범 컨설턴트는 이것이 가장 위험한 착각이라고 경고합니다. 뇌세포의 80%는 이미 태어날 때 완성되어 나오며, 나머지 20%는 이미 가지고 있는 특성들에 따라 속도나 효율성, 우수성이 결정됩니다. 4세 정도까지를 하드웨어 발달 시기로 볼 수 있지만, 그 이후는 소프트웨어적 혹은 콘텐츠적인 발달로 봐야 합니다. 아이의 영재성은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잠재력을 얼마나 충실하게 개발해내는지의 문제입니다. 학술적 측면에서도 조기교육을 통해 아이의 지능 수준 자체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은 지지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접근하면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지 못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망쳐놓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만들어주기는커녕 완전히 차단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뛰어난 성취를 이룬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함께 대형서점을 다니며 자유롭게 책을 읽었습니다. 중학교가 될 때까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서점에 가서 거의 하루 종일 이 책 저 책을 읽으며 놀았습니다. 부모는 그날은 특별한 외식도 시켜주고,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이나 만화책도 사주면서 서점에서의 시간을 특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30분 정도만 책을 보게 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갔고, 결국 아이는 레미제라블 완역본,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심지어 토지 20권까지 읽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문해력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달한 것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이 지적한 것처럼, 부모가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은 오히려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저해합니다. 조기교육의 문제는 아이의 발달 단계를 무시하고 성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활동을 강제하면 학습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형성되고, 장기적으로는 학습 동기를 잃게 됩니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는 아이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취 중심적 태도를 심어줍니다.
건강한 유년기: 영재 아이를 위해 부모가 진짜 해야 할 일
지능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또래보다 발달 속도가 빠릅니다. 최상위 3% 아이들은 약 30% 빠른 발달을 보이고, 상위 10% 아이들은 20% 빠릅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6.5세인데, 30% 빠른 아이는 2년 정도 앞선 수준입니다. 한 반에 30명이라면 한 명 정도는 2년의 갭을 안고 입학하는 셈입니다. 지능지수가 140~150인 아이들, 심지어 160에 가까운 아이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또래 수준의 수업은 너무나 쉽고 뻔한 내용이어서, 마치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에게 텔레토비를 5시간 동안 집중해서 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지능 아이들은 세 가지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첫째, 학교 수업이 너무 쉬워서 지루함을 느끼고 부적응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언어 발달과 이해력, 추론 능력이 또래와 달라 교우관계를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지능지수 125 이상, 상위 5% 안에 드는 아이들은 관계 형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10살이 되면 2~4살 차이가 나는 아이들과 잘 지내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습니다. 셋째, 부모도 혼란스럽습니다. 지적 발달은 빠르지만 여전히 아이이기 때문에, 때로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터무니없이 유치하거나 정서적 케어가 필요한 모습을 교차로 보입니다. 이런 특수한 아이들을 위한 양육 지침이나 전문 서적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심지어 교사들도 고지능 아이의 특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대학원 과정에서도 영재나 고지능 아이에 관한 내용은 한 과목의 한 페이지 정도에 불과하며, 임용고사에도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의 건강한 유년 시절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영재이건 아니건, 아이가 유년 시절에 행복하게 또래 관계를 활발히 하면서 즐겁게 뛰놀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잘 놀고 있는데 학원 시간이 되었다고 중단시키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노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영재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는 얼마든지 뒤늦게 해도 굉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똑똑할수록 또래 관계를 즐길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영재 아이들은 또래 관계 형성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영재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아이를 빨리 공부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행복한 유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합니다. 지금 당장 그런 능력을 표출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평가된 잠재력이 있다면 그것을 믿고 충분한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자기 주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다른 부모들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GES 교육컨설팅에서도 부모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정한 영재가 무엇이며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부모가 완벽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관심과 반응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작은 진전에도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방식은 관계 형성에 유익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며, 이는 아이의 자신감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중요한 경험입니다.
아이의 영재성은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유전적 경향성은 있지만 절대적이지 않으며, 환경과 상호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은 아이의 잠재력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능력을 충실히 발현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유년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발달심리학적 복잡성을 고려하여 개별 상황에 맞게 접근하되, 부모의 태도 변화와 지속적인 학습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10살 전에 반드시 부모가 해야 할 것 1가지 (지형범 전 멘사 회장)) / 채널명: https://youtu.be/MbcAPAoJm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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