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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의 시선

자녀 영어 교육 (기본기 구축, 문장 구조 파악, 단어 학습법)

by 크리m포켓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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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조기 영어 교육과 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정작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4년간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주안 교사는 세 아이를 사교육 없이 키우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교육의 본질과 실질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대형 어학원에 대한 맹신, 과도한 선행 학습, 암기 중심의 접근법이 오히려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초등·중등 영어의 기본기 구축 전략

영어 기본기가 부족한 채로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주안 교사는 자신의 둘째 아이를 유명 대형 어학원에 보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6개월간 학원을 다녔지만, 아이는 학원에서 배운 어려운 단어는 읽어내면서도 정작 쉬운 단어는 못 읽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체계적인 기본기 없이 단편적인 학습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원을 믿고 맡겼지만 아이를 들여다보면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초등 과정부터 다시 메꾸고 올라와야 합니다. 영어에서도 고민은 성적만 낮출 뿐이며, 고민할 시간에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초등학교 영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 기본 문장 구조를 자동화시키는 것입니다. 주어+동사, 주어+동사+보어, 주어+동사+목적어 형식을 완벽하게 익혀야 합니다. 이는 1 형식에서 5 형식까지 배우는 문법의 기초 중 기초이며, 초등학교 때는 4 형식까지만 확실히 다져도 충분합니다. 계속 자동화가 되게끔 문장을 익혀 나가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부의 주인은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짠 계획표가 아니라 아이 입에서 나온 계획표여야 실천력이 높아집니다.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옵션을 정해주되 최종 결정은 아이가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너 언제 무슨 과목을 하고 싶니? 몇 시에 하고 싶니? 분량은 어느 정도 하고 싶니?"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약속을 정하게 하면, 그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도 함께 따라옵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 구멍은 꼼꼼히 채우고 가야 합니다. 선행을 1년 이상 나가면 현행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히 평범한 아이들의 경우 1년이 마지노선이며, 그 안에서 다지고 또 다지는 반복 학습이 필요합니다. 100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경험이 낫다는 원칙도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중등 영어 시험 대비를 위한 문장 구조 파악 능력

요즘 중등 영어 시험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필 평가와 듣기 평가는 여전히 유지되지만, 수행 평가의 비중과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말하기와 쓰기 수행 평가는 한두 문장을 외워서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 수준까지 요구됩니다. 말하기 평가를 위해서는 평소에 소리 내서 읽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리를 내서 읽으면 시각 정보뿐만 아니라 청각 정보도 함께 입력되며, 제대로 읽으려면 독해를 해야 하므로 문장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도 향상됩니다. 또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입 근육을 영어 말하기에 최적화시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쓰기 수행 평가는 짧으면 한 단락, 길면 두세 단락까지 써야 합니다. 중3의 경우 자신의 생각이 담긴 두세 단락의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고력과 문장 구조 파악 능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사고를 막는다면 한글로 먼저 써도 좋다고 권장할 정도로, 생각을 해내는 과정 자체가 어려운 과제입니다. 단어는 잘 아는데 해석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people all over the world enjoy webtoons"라는 문장에서 주어는 "people all over the world" 전체입니다. 그런데 대충 해석하는 아이들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웹툰을 즐긴다"라고 잘못 이해합니다. 만약 "people in Korea enjoy webtoons"라는 문장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면, "한국에 있는 웹툰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식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립니다. 기본적인 문장 구조, 즉 주어가 어디까지고 주어의 딸린 식구들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초등학교 때 배워야 할 구조는 세 가지 유형밖에 없지만, 이것이 자동화될 때까지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중학교 때는 여기에 목적어가 두 개 있는 4 형식과 목적어에 대해 설명해 주는 목적 보어가 따라오는 5 형식까지 완성해야 합니다. 감으로 맞추는 아이들도 문제입니다. 성적은 A, B를 받지만 정작 본인은 영어가 너무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2번과 4번 중에서 고민하다가 감으로 선택하는 습관이 있으면, 중학교 때는 어떻게든 버텨도 고등학교 가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본인도, 부모도, 교사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등 영어와 수능 대비를 위한 단어 학습법과 독해 전략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교 영어와 양과 질 모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중학교에서는 시험 범위가 두 단원 정도로 본문 두세 개와 추가 지문 몇 개만 보면 되지만, 고등학교는 분량이 열 배 이상 늘어납니다. 교과서 본문 자체도 중학교의 300~400자에서 700~800자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시험 범위는 10개 가까운 지문을 다룹니다. 자사고나 특목고의 경우 그보다 두 배 더 많아지므로, 암기만으로는 절대 대응할 수 없습니다. 단어 학습은 중학교 때까지 가능한 많이 외워놓아야 합니다. 어려운 독해 문제집을 풀 시간에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 단어가 여러 가지 뜻을 지니기 때문에, 기본 뜻만 알고 고등학교에서 그 단어를 만나면 다른 뜻을 몰라서 해석이 안 됩니다. 아무리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하고 문법 지식이 많아도, 단어를 모르면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고등학교 영어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며 심오한 글들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학교 때 너무 어려운 내용의 문제집을 푸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에 지쳐서 빠르면 중학교 때, 늦으면 고등학교 때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은 다른 교과에서 철학적 사고력과 배경지식을 쌓으면 되고, 영어는 기능 교과로서 문장 구조 파악 능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독해 문제집을 풀 때는 한 단락이라도 정확하게 읽어 나가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맞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아이가 그 단락을 진짜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어 공부하듯이 키워드를 뽑아내고, 그것을 가지고 한 문장으로 글의 주제를 요약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쉬운 글로 연습한 능력이 어려운 글을 만났을 때도 적용됩니다. 수능 지문은 120자에서 200자 정도의 짧은 글 안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 하므로 내용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구조를 알고 접근해야 하며, 글을 읽어낼 수 있는 문해력을 길러야 합니다. 영어 기본기가 탄탄한 아이들조차 외고나 특목고에 가서 영어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결국 한글 문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며, 영어 아이가 어려워할 때 억지로 끌고 갈 시간에 국어 책을 한 번 더 읽히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정주안 교사가 강조하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영어 교육은 조기 선행이나 학원 의존보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문장 구조 파악 능력을 자동화시키며 꾸준히 단어를 학습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 습관을 기르고, 중학교 때는 문장 구조 파악과 말하기·쓰기 능력을 키우며, 고등학교 때는 문해력과 독해 전략을 완성하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이 방법론은, 아이 스스로 공부의 주인이 되고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때 비로소 효과를 발휘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 "영어는 초3 때 해도 충분, 학원은 안 보내요, 티칭 NO, 3가지 원칙 OK" l 모든 과목에 통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되는 단 하나의 비법 / 채널명: https://youtu.be/om4INXnHc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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