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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의 시선

초등 시기 후회 (독서 습관, 수학 기초, 영어 균형)

by 크리m포켓 2026.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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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올라간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많은 중고등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후회는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기본기에 관한 것입니다. 독서 습관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 것, 수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지 못한 것, 영어를 균형 있게 이끌어주지 못한 것. 이 세 가지는 초등 시기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영역입니다. 지금부터 중고등 학부모들이 초등 때 꼭 할 걸 하고 후회하는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독서 습관: 학원 뺑뺑이 대신 책 읽는 시간

중고등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후회하는 것은 바로 독서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조급한 마음에 영어 학원, 수학 학원 등 아이의 하루 스케줄을 학원으로 꽉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사교육비를 쓰고 하루에 학원 한두 개씩 다니며 세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초등 내내 시켰는데 막상 중학교에 가보니 상위권은커녕 중간 성적을 겨우 유지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기본적으로 학습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억지로 학원에 보내 놓으니 앉아만 있다가 오는 것입니다. 그 시간과 돈을 차라리 충분히 독서하는 데 썼다면 어땠을까 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후회합니다. 독서를 통해 엉덩이 힘을 받치고 문해력을 키웠다면, 책 보는 게 습관이 되어 중학교 가서 공부해도 그렇게 늦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특히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히지 못한 것을 많은 학부모들이 아쉬워합니다. 독서를 시키긴 했는데 결국 좋아하는 특정 영역만 끝까지 읽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독서를 하지 않는 것보다 좋아하는 영역 책이라도 열심히 읽는 게 열 배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학년, 중학년까지는 괜찮은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도 계속해서 한 가지 영역만 읽다 보니 조금 아쉬운 것입니다.

사회 영역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 철학 분야가 있고, 과학 영역에서는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등의 영역을 모두 충분히 접하게 해 줬으면 중학교 수업 듣는데 훨씬 쉬웠을 텐데 하고 후회합니다.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문해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갖출 수 있어서 학습에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공정 무역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경제 관련 책을 읽었던 아이는 배경 지식이 있어서 이런 내용을 훨씬 빨리 이해합니다. 반면 관련 영역에 독서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용어나 개념이 낯설어 당황하고 내용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학교 수업 내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수능 국어 비문학 영역은 물론 사탐, 과탐 영역까지 모든 과목의 이해력과 배경 지식 쌓는 데 있어서 폭넓은 독서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독서 영역 세부 분야 중고등 연계 과목
사회 역사, 경제, 정치, 철학 사회탐구, 국어 비문학
과학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과학탐구, 국어 비문학
문학 소설, 시, 수필, 희곡 국어 문학, 독서

독서는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사고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지문은 길어지고, 문제는 복합적이 되며, 배경지식의 차이가 그대로 점수 차이로 드러나는 것이 중학교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학원을 하나 줄여서라도 독서 시간을 만들어 주고, 편독을 인정하되 새로운 영역의 책을 한번 읽어 보면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수학 기초: 선행보다 중요한 현행 완성도

두 번째로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초등 시절에 시킬 걸 하고 후회하는 것은 바로 수학입니다. 정말 많은 학부모들이 토로하는 후회가 바로 너무 이르게 선행을 시작했다는 것과 진도에만 너무 목을 맨다는 것입니다. 초등 수학은 상대적으로 쉬워서 아이가 적당히 점수만 나오면 그냥 진도를 빼는 데만 신경을 많이 씁니다. 심지어 현행 점수가 안 나오는데도 진도를 빼고 선행을 가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현행이 겨우 70점 나오는 아이가 한 학기, 두 학기씩 선행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는 벌써 중등 수학을 시작했다고 하면서 오히려 뿌듯해합니다. 이렇게 되는 데는 아무래도 학원에서 끊임없이 선행을 부추기는 영향이 큽니다. 다른 아이들과의 진도를 비교하면서 진도를 빨리 나아가기를 부추기고, 이 시기에는 원래 이렇게 진도를 빨리 빼야 하며 나중에 다 다시 여러 번 접하면서 알게 된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모가 우리 아이 수학 실력이 부족한데 선행을 해도 될까요 하고 물으면 원래 그렇다고 답합니다. 수학은 나선형 교육 과정이라서 앞에서 미흡한 부분을 뒤에서 또 다루니까 그냥 여러 번 하는 게 최고다, 전교 1등도 이렇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학부모들은 잘 모르니까 그런가 보다, 옆집 아들도 이렇게 했다고 하니까 우리도 시키면 되는구나 생각합니다. 진도가 쭉쭉 나가고 학원에서도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수학은 문제없겠구나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막상 중학교 가서 내신 시험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A를 받아도 상위 40%에 불과한데 BC를 받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서야 학부모와 아이 모두 충격을 받습니다.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이 얼만데 왜 이러지 하면서 깜짝 놀랍니다. 여전히 같은 이야기에 속아서 계속 진도만 빼는 공부를 하거나 뒤늦게 선행의 속도를 늦추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벌써 수년이 흘러가면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됐고 아이도 그 사이에 수학이 너무 힘들고 싫어지게 됩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그 어떤 과목보다 빈 구멍 없도록 잘 다지는 게 중요합니다. 단단히 다지기보다는 오히려 선행으로 대충대충 진도만 나가면서 수학 실력을 형편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학은 성실히 자기 학년 진도를 따라가면서 개념, 연산, 사고력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해당 학년 수학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학습 방식 초등 시기 결과 중학교 결과
과도한 선행 (현행 70점) 중등 수학 시작, 뿌듯함 B~C등급, 수학 포기
현행 완벽 (개념+연산+사고력) 탄탄한 기본기 상위권 유지 가능

우리나라 수학은 워낙 세계적으로도 이미 진도가 빨라서 어려운데 여기에 진도를 더 나간다는 것은 상위 1%가 아니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수학을 정말 꽤 잘하고 학습 시간에서도 여력이 있다면 선행은 6학년 2학기 혹은 6학년 겨울 방학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학기 정도 선행만 한다고 생각하고 너무 일찍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의 불안감에 휩쓸려 특히 학군지 최상위권 아이들과 자꾸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는 평범한데 괜히 학군지 아이들 진도 따라가다가 수학 때문에 고생만 했다고 뒤늦게 후회하는 부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영어 균형: 너무 늦지도, 너무 치우치지도 않게

세 번째로 후회하는 것은 바로 영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후회하는 양상이 조금 나뉩니다. 정반대 두 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첫 번째 케이스는 영어에 충분히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경우이고, 두 번째 케이스는 정반대로 너무 영어만 신경 썼다는 경우입니다.

먼저 첫 번째 케이스는 초등 시기에 영어 수준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학교 수업이나 교과서만으로 충분하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수학은 현행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능 영어의 수준이 교과서 수준을 한참 초과하고, 고등 영어에서는 교과서 외 지문 비중이 굉장히 높고 난이도 또한 상당히 높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모의고사나 수능 영어 지문은 단순히 단어, 문법을 안다고 풀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논리적 사고력과 빠른 독해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고등 영어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분명히 선행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문법, 단어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다양한 영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초등 시기는 영어를 언어로서 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언어로서 접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듣고 말하기는 물론 영어 독서를 통해서 언어 감각을 키우기에 정말 좋은 시기인데, 중학교 이상으로 올라가 버리면 내신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영어가 언어가 아닌 학습으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시험을 위해서 문법 규칙을 외워야 하고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해야 되기 때문에 어릴 때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흡수하고 습득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초등 영어를 좀 더 재미있게 꾸준히 시켜둘 걸 하고 후회합니다.

정반대로 두 번째 케이스는 영어만 너무 신경 쓰느라 다른 걸 놓쳤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엄마가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거나 너무 관심이 많아서 다른 교과 공부를 등한시한 경우입니다. 영어에만 몰두하다 보니까 정작 중요한 독서 교육이 부족해지고 결국 전반적인 읽기 능력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영어 원서를 유창하게 읽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말로 된 복잡한 비문학 지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아무리 많이 외워도 그 단어가 가진 뉘앙스나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결국 깊이 있는 이해로 연결되지 못하고 표면적인 독해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영어 어휘를 아무리 외워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그 원인은 바로 우리말 어휘력 부족 때문입니다. 모국어인 우리말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 단어를 외워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예컨대 'define(정의하다)'라는 단어를 배우는데 '정의'가 뭔지 모르면 영어 어휘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수능 국어의 비문학 지문처럼 복잡하고 추상적인 내용의 영어 지문을 만나면 이런 수준의 학습을 한 아이들은 속수무책으로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실 수능은 절대평가라서 끝없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천 점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국어, 수학, 사탐, 과탐 다 챙겨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써서 균형이 안 맞으면서 전체적으로는 큰 손해를 입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을 적절히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정도로 균형적으로 공부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세 가지 모두 결국은 조급함 대신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후회들입니다. 물론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서 챙겨야 할 부분들을 잘 챙겨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초등 시기는 성과를 내는 시간이 아니라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라는 것,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보이지 않는 힘을 키우는 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아직 독서 습관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늦지 않을까요? A.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학원을 하나 줄여서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영역의 책으로 독서 습관을 먼저 만든 후, 점차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Q. 수학 선행을 이미 시작했는데 현행 점수가 80점대입니다. 선행을 멈추고 현행에 집중해야 할까요?
A. 네, 현행 점수가 90점 이상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선행을 멈추고 현행 개념을 완벽하게 다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개념, 연산, 사고력을 단단히 다진 후에 선행을 고려해야 합니다. 6학년 2학기나 겨울 방학 때 한 학기 정도 선행으로도 충분하므로, 지금은 기본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학교 수학을 위해 훨씬 유리합니다.

Q. 영어와 국어 독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A. 초등 시기에는 우리말 독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모국어 어휘력과 사고력이 탄탄해야 영어 학습도 깊이 있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언어로서 재미있게 접근하되, 하루 학습 시간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국어 독서와 수학 등 다른 과목에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전체적인 학습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출처]
영상 제목: “중학교 가보니 알았습니다…” 초등 땐 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 / 채널명: https://youtu.be/we8PVDctf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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