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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남해 다랭이마을, 뷰맛집 시골할매막걸리 파전 & 생선구이, 인생샷 가능한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 크림처럼 부드러운 미숫가루 돌창고프로젝트 여행 후기

by 크리m포켓 2025. 9. 18.

남해는 예전부터 여행지로 꼭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독특한 마을, 맛있는 음식, 감성적인 카페까지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했던 여행이었어요. 이번 여행의 핵심 코스는 남해 다랭이마을, 시골할매막걸리 생선구이,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 그리고 돌창고프로젝트 카페였습니다. 남해만의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을 차근차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다랭이마을 – 바다와 계단식 논이 어우러진 풍경

실제로 보면 더 예쁜 다랭이마을
실제로 보면 더 예쁜 다랭이마을

 

남해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다랭이마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지형에 계단식 논이 층층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풍경이 너무나 독특하고 아름다웠어요. 흔히 논이라고 하면 평야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가파른 비탈에 작은 논들이 다랭이처럼 줄지어 있어 ‘다랭이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더라고요.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남해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논과 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걸어 다니며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니, 주민들이 여전히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삶의 흔적이 느껴져서 관광지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생활 공간 같았어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다랭이마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바다를 향해 계단처럼 이어진 논과 돌담길, 그리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사진으로 담기에도 너무 근사했죠.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벤치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풍경을 보는 곳이 아니라 남해 사람들의 삶과 자연이 함께 녹아든 특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시골할매막걸리 파전 & 생선구이 – 남해 바다의 맛을 그대로

시골할매 파전 & 상큼 유자막걸리
시골할매 파전 & 상큼 유자막걸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역시 맛집이죠. 다랭이마을을 둘러본 후 점심 식사로 들른 곳은 ‘시골할매막걸리 생선구이’였습니다. 이름부터 정겹고 푸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남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식당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정말 ‘뷰맛집’이라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생선구이와 함께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숯불에 구워 나온 생선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밑반찬도 정갈하게 차려져서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특히 시골할매막걸리라는 이름처럼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먹으니, 바닷가에서 즐기는 최고의 한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생선의 맛과 막걸리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맛도 두 배로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밥 먹으며 바다뷰
밥 먹으며 바다뷰

 

3.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 – 인생샷 명소

초승달 해변이 한눈에
초승달 해변이 한 눈에

 

다음 코스는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였습니다.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이름 그대로 고운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진 해변이 특징인데,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팔랐지만, 위에 도착하는 순간 그동안의 수고가 다 보상되는 듯했습니다.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거든요. 바닷빛이 햇살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데, 청량한 하늘빛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전망대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저도 놓치지 않고 인생샷을 남겼습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정말 남해 여행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주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해변을 따라 이어진 곡선, 그리고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사진마다 액자 속 그림처럼 나왔어요.

상주은모래비치는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하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 찾아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돌창고프로젝트 – 크림처럼 부드러운 미숫가루

다시 가고싶은 돌창고프로젝트
다시 가고싶은 돌창고프로젝트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카페죠. 남해에는 개성 있는 카페들이 많지만, 이번에 찾은 곳은 ‘돌창고프로젝트’였습니다. 이름처럼 오래된 돌창고를 개조해 만든 카페인데, 외관부터 독특하고 감각적이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고풍스러운 돌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미숫가루’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흔한 전통 음료라고 생각했는데, 한입 마시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입안에 닿자마자 크림처럼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과 고소한 곡물 향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알갱이가 남아 텁텁한 미숫가루와 달리, 여기는 마치 라떼처럼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디저트로 함께 주문한 수제 케이크도 맛있어서 카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어요.

창가에 앉아 미숫가루를 마시며 여행을 돌아보니, 남해에서의 하루가 한 폭의 그림처럼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공간이었고, 남해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남해 여행은 다랭이마을의 독특한 풍경, 시골할매막걸리 생선구이의 맛,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의 인생샷, 그리고 돌창고프로젝트 카페의 부드러운 미숫가루까지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 다랭이마을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고,
  • 시골할매막걸리에서는 신선한 생선구이와 시원한 막걸리로 미각을 만족시켰으며,
  •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에서는 남해 바다의 장엄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고,
  • 돌창고프로젝트에서는 전통 음료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남해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다와 자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이 어우러진 곳이 바로 남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다음 여행에서도 또 다른 남해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