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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 여행후기: 동대사, 사슴공원, 로쿠메이 커피, 멘토안우동

by 크리m포켓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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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奈良)는 일본의 옛 수도이자, 일본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고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사찰들과 함께, 도시 전체가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나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적 유산뿐 아니라, 사슴공원처럼 독특한 체험 공간, 그리고 맛과 감성이 살아있는 음식점들이 많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은 나라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맛을 모두 체험하기 위해 계획했습니다. 일정은 나라의 상징적인 사찰인 동대사(도다이지) 방문,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나라 사슴공원, 스페셜티 전문 카페 로쿠메이 커피(Rokumei Coffee) 방문, 그리고 일본 전통 우동을 즐길 수 있는 멘토안우동 체험으로 구성했습니다. 하루 동안 경험한 나라의 매력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목차

  •  동대사(도다이지)
  •  사슴공원
  •  로쿠메이 커피
  •  멘토안우동
  •  여행을 마무리하며

동대사 대불전 모습

동대사(도다이지)

여행의 첫 일정은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자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동대사였습니다. 동대사는 일본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불교 사찰 중 하나로, 그 규모와 건축미는 단연 압도적입니다. 특히 동대사의 중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불상인 ‘대불(다이부쓰)’이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깁니다.

동대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경외감이었습니다. 거대한 목조 건물과 정갈하게 배치된 공간은 오랜 세월의 무게를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대불이 천장을 향해 우뚝 서 있었고, 그 장엄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조용히 걸음을 옮기며 대불을 감상하는 순간, 마음속에 경건함이 자리 잡았습니다.

사슴공원

동대사 관람을 마친 후, 저는 바로 나라 사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나라 사슴공원은 넓은 부지 안에 약 천 마리의 야생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사슴은 나라의 상징이며, 오래전부터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사슴공원은 단순한 동물원이 아니라, 사람과 사슴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사슴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사슴들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다가가면 사슴들은 귀엽게 다가와 인사를 하듯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일부 사슴은 사람 손에 먹이를 받아먹으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시카전병 과자(사슴 과자)’를 구입해 사슴에게 주었는데, 사슴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로쿠메이 커피

사슴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을 마친 후, 저는 카페 로쿠메이 커피(Rokumei Coffee)를 찾았습니다. 로쿠메이 커피는 나라에서 손꼽히는 스페셜티 전문 카페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커피 향이 어우러진 이곳은 휴식을 위한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내부는 따뜻한 목재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메뉴판에는 싱글 오리진 커피, 핸드드립 커피, 다양한 디저트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카페의 시그니처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멘토안우동

마지막 일정은 멘토안우동에서의 식사였습니다. 일본에서 우동은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멘토안우동의 유부주머니우동은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전통 우동에 풍미와 정성이 더해져 여행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아담하지만 아늑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우동 종류가 있었고, 저는 추천 메뉴인 ‘유부주머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나온 우동은 따뜻한 국물과 정갈한 토핑으로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켰습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나라 여행은 동대사에서의 장엄한 역사 체험, 나라 사슴공원에서의 평화로운 산책, 로쿠메이 커피에서의 향과 감성 체험, 그리고 멘토안우동에서의 따뜻한 미식 경험으로 채워졌습니다. 각 코스마다 나라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음식이 어우러져 여행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나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과 자연, 그리고 사람의 정서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동대사의 장엄함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고, 사슴공원의 평화로운 풍경은 마음의 여유를 주었으며, 로쿠메이 커피의 향과 멘토안우동의 맛은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기록은 저에게 나라가 가진 깊은 매력과 특별함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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