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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의 시선

학습 실수 줄이기 (점검 습관, 시간 여유, 재촉 금지)

by 크리m포켓 202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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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알고 있는데 실수로 틀렸다"는 말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익숙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실수로 틀린 문제와 몰라서 틀린 문제는 결과적으로 같은 감점을 의미하며, 입시라는 결과 중심 평가에서는 어떤 차이도 만들지 못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단 하나의 습관만이라도 바꿔본다면 어떨까요? 실수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점수 향상을 넘어, 논리적 사고 습관을 형성하고 장기적인 학습 역량을 키우는 핵심 과정입니다.

 

점검 습관: 문제 풀이와 채점 사이의 필수 과정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다 풀자마자 바로 채점으로 넘어가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는 실수를 구제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행동입니다. 문제 풀이와 채점 사이에 '점검'이라는 과정을 필수로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실수로 인한 오답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과제를 다 마쳤을 때 "수고했네, 힘들었겠다"라고 먼저 인정한 후, "채점하기 전에 딱 한 번만 기회를 더 줄 테니까 한 번씩만 더 확인해 봐"라고 제안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아이 입장에서 선물처럼 느껴지며, "한 번 더 점검해, 너도 실수했지?"와 같은 부정적 표현과는 전혀 다른 심리적 효과를 만듭니다. 점검 과정을 통해 실수를 스스로 발견하고 수정한 경험은 아이에게 중요한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보상 시스템입니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어쩔 수 없지만, 실수 없이 점검을 통해 문제를 구제했다면 반드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여기서 보상은 스마트폰이나 물질적 대가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보상을 공부로 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즉,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공부를 빼주거나 줄여주는 것입니다. "내일 공부를 빼 주거나", "오늘 공부가 여기서 끝이다"라는 말은 아이에게 "우와, 아싸"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점검 과정 자체를 괴롭게 느끼지 않게 됩니다. 점검은 본질적으로 지겹고 반복적인 과정이지만, 그 결과로 얻는 보상이 명확하다면 아이는 자발적으로 이를 수행하게 됩니다. 초등 시기에 이런 인내심을 요구하고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은 중등 이후 내신과 수능에서 엄청난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점검 습관은 단순히 실수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의 조건을 꼼꼼히 읽고, 풀이 후 검토 루틴을 갖추며, 집중 시간을 관리하는 종합적 사고 습관의 기초가 됩니다.

 

시간 여유: 정해진 분량을 넉넉한 시간 안에서

실수가 계속 발생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거기까지 끝내면 놀아도 돼"라는 시스템 안에서 공부한다는 점입니다. 빨리 끝내고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시 볼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없습니다. 한 문제를 더 맞힌다 해도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무조건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시스템 안에서는 점검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말이나 방학처럼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정해진 분량을 꽤 넉넉한 시간 동안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30분 또는 40분이라는 긴 시간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문제를 풀도록 합니다. 만약 아이가 10분 만에 다 풀었다면,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더라도 남은 시간 동안 다른 과제로 넘어가지 말고 점검을 유도해야 합니다. "시간 아직 남았네, 네가 빨리 풀었나 보다. 와, 열심히 잘 풀었네. 집중했네"라고 상황을 먼저 인정한 후,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한 번만 다시 풀어 봐. 혹시 실수한 거 없는지 확인해 봐"라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분량을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을 넉넉히 준다고 해서 분량까지 늘려버리면 아이는 허겁지겁 풀기는 마찬가지이고 기분만 나빠집니다. 이렇게 남은 시간 동안 그냥 앉아 있느니 확인을 해보겠다는 시스템 안에 아이를 넣어 주면, 실제로 실수 없이 그날 공부를 마쳤을 때 역시 공부와 관련된 싫은 것들을 빼주는 보상이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아이들의 특징은 학교에서 단원 평가를 볼 때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엎드려 버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시험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시험지를 받고 쉽게 느껴지면 후루룩 풀고 엎드려 버립니다. 시험 기간이라 잠이 부족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여유롭게 풀고 점검할 시간도 있어서 한 번 더 점검했더니 틀릴 뻔했던 문제를 맞혔다는 경험이 있는 아이는, 시험장에서도 시간이 남았을 때 친구들은 안 하는데도 힘들어도 한 번만 더 해보자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합니다.

 

재촉 금지: 부모의 언어 습관이 만드는 차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세 번째 습관은 부모의 언어 습관과 직접 연결됩니다. "빨리 해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빨리빨리 좀 해", "어, 이렇게 늦어" 하면서 재촉하는 어휘들을 부모님이 많이 쓰면, 아이들은 무의식 중에 빠른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게 좋은 줄 알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속도에 맞추어서 막 움직였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실제로 문제를 풀 때도 빨리 푸는 게 잘하는 거라고 착각합니다. 이는 나중에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도 원래 문제를 풀던 속도가 있기 때문에 그냥 그 속도대로 막 후루룩 풀어내리는 게 당연한 패턴이 되어버립니다. 속도가 한번 빨라져 버린 사람은 의식적으로 늦추지 않으면 절대 느려지지 않습니다. 성격이 급한 부모님도 계시고, 아이들 중에 굉장히 성격 급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태어난 게 어떻든 간에 일상생활에서 아이를 더 부추이는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여유롭게 잘했네", "천천히 해도 괜찮아", "빨리 한다고 좋은 거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느린 것, 꼼꼼한 것, 그리고 서두르지 않는 것, 재촉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빨리"라는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조금 부지런히", "서두르자", "시간 확인하자" 같은 완곡한 표현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이러한 언어 습관의 변화는 속은 터질 수 있으나, 공부 실컷 해놓고 실수해서 틀리는 속상한 일들은 막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열쇠입니다. 점검하는 습관과 재촉하지 않는 습관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실수는 단지 "없애야 할 오류"가 아니라 학습 과정의 신호로 이해할 때, 그 패턴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구조 자체가 학생의 자기 주도적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학생이 단지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의 각 단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어디서 왜 틀렸는지"를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학습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노력은 시험 성적 향상이라는 표면적 지표를 넘어, 문제의 조건 파악, 해석 능력, 전략 선택, 검산 습관이 결합된 종합적 사고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단순 암기나 속도 경쟁 중심 학습이 아니라 질문 읽기, 해석, 풀이, 검산의 구조를 강조하는 질적 학습이야말로 실력을 차별화하는 핵심입니다. 이번 방학에 점검 습관, 시간 여유, 재촉 금지라는 세 가지 습관을 통해 아이의 학습 패턴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라 패턴이며, 이를 개선하는 과정이야말로 장기적인 학습 역량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 몰라서 틀릴 수는 있지만 실수로는 그만 틀려야죠. 문제풀이 실수를 줄여가기 위해 제가 하는 노력을 공유합니다. / 채널명: https://youtu.be/1b4RFCx3d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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