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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의 시선

문해력 키우는 부모 습관 (대화법, 쓰기 훈련, 시간 여유)

by 크리m포켓 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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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독서량 늘리기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20년간 사고력 교육을 연구해 온 CPS 교육 연구소 박주봉 소장은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문해력의 핵심은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 방식과 아이가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녀의 사고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높여주는 부모의 습관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이 생각 끌어내는 대화법이 문해력의 시작

문해력 향상의 첫 번째 열쇠는 부모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박주봉 소장은 "말을 많이 하는 애가 있다 그러면 그 일단은 복 받은 거예요. 부모 앞에서 자기 얘기를 표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다스러운 것이 아니라, 완결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2학년 아이가 계산은 잘하지만 문장 문제만 나오면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상담 결과 아이는 "글이 안 읽힌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려면 직접적인 질문보다 "넌 어떻게 생각해?", "왜 이게 싫은 거야?"처럼 이유를 묻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부모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신뢰의 틀을 형성하게 됩니다. 문해력의 본질은 타자와의 대화 능력입니다. 말로 하는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이 문해력의 기초이며, 이것이 글로 전환되면 독해력이 됩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아이와 완결된 대화를 나누는 습관이야말로 문해력 향상의 출발점입니다. 또한 아이에게 "엄마를 설득해 봐"라고 요청하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 순서로 정리해서 표현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정리된 생각은 이미 논리적 언성을 갖춘 것입니다. 주변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 수준의 아이들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주봉 소장은 "5학년 6학년 때 많이 와요. 넘어서 버리게 되면 다시 복귀시키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저학년은 소리 내 읽기와 쓰기 훈련이 핵심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읽기 유창성과 쓰기 훈련이 문해력 발달의 핵심입니다. 박주봉 소장은 "우리 아이가 문해력이 있을까 독해력이 있을까라는 게 궁금하다면 책을 읽혀 봐라. 낭독을 시켜 봐라"라고 조언합니다. 아이에게 한 페이지를 소리 내어 읽게 했을 때, 더듬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는다면 문해력 준비가 된 것입니다. 반대로 더듬거리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글자와 소리와 의미가 서로 연결되는 과정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한글의 특징상 국제 화라지 두복 같은 음운 법칙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제대로 익히려면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영어의 파닉스처럼 국어에도 음운 규칙이 있지만, 많은 가정에서 묵독 위주로 독서를 시키기 때문에 이 연결 과정이 생략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읽기 유창성을 완성시켜 주면, 이후 문해력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독서 방식도 중요합니다.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권장하는 이유는 오감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두께, 책장 넘기는 소리, 종이 촉감과 냄새, 그림의 시각적 자극 등이 모두 기억과 연결됩니다. "그 책은 빨간 책이어서 냄새가 아주 지저분했어. 그런데 거기에 어떤 얘기가 있어" 이런 식으로 에피소드 기억이 형성되면서 텍스트가 더 깊이 각인됩니다. 전자책은 텍스트만 보기 때문에 메모를 해도 나중에 찾기 어렵지만, 종이책은 전체적인 위치 감각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쓰기 훈련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박주봉 소장은 "쓰는 행위 자체가 뇌를 발전시키는 행위예요. 사고력 훈련 안 받아도 열심히 써도 얘한테 자극을 많이 준다는 얘기죠"라고 설명합니다. 글씨를 바르게 쓰는 과정에서 글자 모양을 보고 손이 움직이며, 이 모터 스킬이 모두 뇌에 자극을 줍니다. 또한 문장을 완결 형으로 쓰는 순간 생각을 정리하게 되며, 이는 논리적 언성을 갖추는 과정입니다. 일기 쓰기를 예로 들면, 옛날처럼 다섯 줄 이상 채우기를 강요하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대신 "한 줄만 써도 괜찮아. 대신 완결해서 써"라고 하면, 아이는 하나의 완결된 생각을 담은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한 줄 쓰기를 20일에서 30일 정도 지속하면, 쓰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생각이 글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고학년은 독해 전략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는 교과서에서 본격적으로 독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어떻게 의미를 파악할지, 문장을 어떻게 읽어 나갈지 등 읽기 전략과 기술을 학교에서 가르칩니다. 이는 글을 분석하는 툴을 배워 주는 과정입니다. 박주봉 소장은 "교과서 단원의 목표가 분명히 있어요. 그거를 참조해서 아이들한테 한 번씩 물어보세요"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바로 뜻을 알려주거나 사전 찾기를 권하기보다, "글 쓴 사람은 이 단어를 왜 선택했을까? 앞뒤 맥락으로 보니까 대충 이런 뜻일 것 같네"라며 추론하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독해 기법은 국어 시간에 이미 배우고 있으므로, 부모는 교과서 내용을 참조해서 아이가 배운 것을 실제 독서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수학 문제에도 문해력이 필수적입니다. 한 사례에서 최상위 하이레벨 문제의 80%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에게는 문제를 풀게 하지 않고, "입으로만 훈련"을 시켰습니다. 즉, 문제의 한 단어 한 단어가 의미하는 것을 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하게 한 것입니다. 숫자가 그림에서 무엇을 연결 짓고 있는지 설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한 달 동안 훈련한 결과, 문제가 이해되기 시작했고 6개월 만에 최상위 하이레벨 수준을 혼자 풀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해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우려면 학습량을 줄이고 깊이를 늘려야 합니다. 양이 줄어들면 한 문제, 한 내용에 대해 깊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부모가 질문할 기회도 늘어납니다. 아이에게 설명을 요청하면, 머릿속에서 우선순위와 논리적 순서를 정리하는 사고 과정이 일어나며, 이것이 문해력입니다. 박주봉 소장이 강조하는 핵심은 "시간과 여유"입니다. 한 아이가 소설 『리버와 나』를 읽고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었다"는 부분을 인상 깊게 꼽았습니다. 이유는 자신도 항상 일요일 오후 3시 반에 도서관에 가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으면 자기 생활, 지식, 배경과 연결하는 시간을 스스로 갖게 됩니다. 반대로 줄거리만 빠르게 따라가면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사고력은 시간을 주지 않으면 발달할 수 없으므로,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문해력 향상은 책을 많이 읽히는 양적 접근보다, 부모와의 대화 질과 아이가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학년 때는 소리 내어 읽기와 일기 쓰기 같은 기초 훈련을, 고학년 때는 교과서에서 배운 독해 전략을 실제로 적용하는 연습을 통해 문해력과 사고력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시간과 여유를 주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 "100권 읽힐 시간에 차라리 '이것'을 물어보세요. 가성비 훨씬 좋습니다." | 자녀의 지능, 문해력, 사고력을 한 번에 향상시키는 이것 (박주봉 소장) / 채널명: https://youtu.be/lGE3AXlny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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