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해외여행] 태국 끄라비여행 숲속의 수영장 에메랄드 풀 그리고 신비로운 블루라군, 가성비 숙소 파난리조트, 한국인 맛집 고담 키친, 1일 1마사지 추천 마사지 코너 여행 후기 1편

by 크리m포켓 2025. 9. 26.
반응형

태국 남부 안다만 해를 마주한 끄라비(Krabi)는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풍경 속에서 힐링을 찾고 싶다면 끄라비만큼 잘 어울리는 여행지도 드물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자연과 휴식, 그리고 작은 사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던 일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블루라군에메랄드 풀에서 느낀 자연의 경이로움, 파난 리조트의 편안한 휴식, 고담 키친에서 즐긴 현지 음식, 그리고 태국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마사지까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풍성했던 여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자연이 만든 수영장 에메랄드 풀 그리고 블루라군

에메랄드 풀(Emerald Pool)에 도착하기까지는 숲길을 따라 제법 걸어야 했습니다. 태국 특유의 무더운 날씨에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길을 걷는 동안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지친 발걸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은은하게 반짝였고, 그 순간마저도 여행의 한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물빛은 맑은 에메랄드빛이었고, 햇빛을 받으며 투명하게 반짝이는 수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물속으로 들어가니 차갑지 않고 적당히 시원한 온도가 몸을 감싸 안았습니다. 자연이 만든 수영장은 인공 시설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숲속의 비밀스런 보석 같았던 블루라군
숲속의 비밀스런 보석 같았던 블루라군

 

블루라군(Blue Lagoon)은 에메랄드 풀보다 조금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아 일부러 발걸음을 멈추는 여행자들도 있었지만, 저는 끝까지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블루라군은 마치 숲속의 비밀스러운 보석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물빛은 더욱 짙고 푸른 빛을 띠었고, 물 위로 비친 하늘과 나무 그림자는 하나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2. 합리적인 숙소, 파난 리조트

여행에서 숙소 선택은 하루의 피로와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끄라비 여행에서 묵은 곳은 파난 리조트(Panan Resort)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객실은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침구는 포근했고, 청결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국적이었고, 조용히 앉아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운틴 뷰가 환상적인 파난리조트
마운틴 뷰가 환상적인 파난리조트

 

리조트 내 수영장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넓고 쾌적하게 관리된 수영장은 낮에는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고,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 덕분에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친절함이 돋보였습니다. 요청 사항에 세심하게 대응해주었고,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 덕분에 머무는 내내 따뜻한 환영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조식 역시 다양하고 신선했습니다. 현지 음식부터 서양식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고, 여행자의 입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가성비 숙소”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3. 현지식 맛집, 고담 키친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번 끄라비 여행에서 들른 고담 키친(Gotham Kitchen)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당이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였으며, 메뉴판에는 다양한 현지 요리와 퓨전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엇을 고를지 잠시 고민했지만, 이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적었습니다. 똠얌꿍은 향긋한 허브 향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여행 중 지친 몸을 깨워주었고, 해산물 볶음밥은 신선한 재료와 적당한 매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풍성한 현지식 고담키친
풍성한 현지식 고담 키친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준비된 느낌이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 덕분에 만족감이 더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좋았기 때문에 식사 내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짧은 끄라비 여행 중 다시 찾아가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4. 태국 여행의 묘미, 1일 1마사지

태국을 여행한다면 마사지 체험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이번 여행에서 “1일 1마사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찾은 마사지 코너(Massage Corner)는 깔끔하게 관리된 공간이었고, 전문적인 손길을 가진 마사지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전통 타이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다소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긴장을 풀고 몸을 맡기니 뭉친 근육이 차례대로 풀려나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음날에는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는데,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손길 덕분에 마음까지 편안해졌습니다. 특히 발 마사지와 어깨 마사지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고, 다시 여행을 이어갈 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했지만, 서비스의 질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끄라비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보는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블루라군에메랄드 풀에서 느낀 신비로운 자연의 기운, 파난 리조트에서의 편안한 휴식, 고담 키친에서 맛본 풍성한 음식, 그리고 매일 저녁 이어진 마사지까지. 모든 순간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짧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큼 가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끄라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끄라비의 또 다른 매력인 아일랜드 호핑 투어와 숨은 해변, 현지 시장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